• UPDATE : 2018.8.17 금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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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닥이 고친 용인 연원마을 삼호벽산

결혼 2년차 부부는 함께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은 집을 원했다. 맞벌이로 바빠 만날 시간이 부족한 탓이다. 부부의 집은 전용면적 59㎡ 규모로 신혼집으로 적당한 넓이다. 그러나 앞, 뒤 발코니가 지나치게 넓어 실사용면적은 좁았다. 공사를 맡은 집닥 파트너스 업체 제이앤예림은 2주에 걸쳐 보다 넓고 활용도가 뛰어난 둘만의 공간을 완성했다. 공사 비용은 3000만원 가량 소요됐다.

시각의 전환, 새로운 집

이 집은 곳곳에서 시각의 전환이 느껴진다. 현관부터 다른 집과 다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현관은 ㄱ자 구조다. 사방이 반듯해야 신발장 등을 설치하기 쉬워서다. 하지만, 현관을 열면 집 일부는 물론이고 가장 민감한 욕실이 직선으로 보이는 문제가 있다. 이 집은 현관 중문을 사선 방향으로 틀어서 설치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욕실이 시야에서 살짝 벗어나 사생활 노출 우려가 없다.

중문을 열고 들어서면 하얗고 깔끔한 거실이 나온다. 눈이 부실 정도로 화사한 공간의 비결은 바닥에 숨어 있다. 얼핏 보면 대리석 같지만 대리석 무늬를 입힌 강마루다. 강마루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난방 열을 빠르게 전달하고 오래 유지해 한국 주거 문화에 적합한 바닥재다. 여기에 최근에는 대리석 무늬를 입힌 제품도 출시되며 석재 대체재로 환영받고 있다. 대리석보다 시공하기 편리하고 관리하기 쉬운데다 무엇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다. 대리석 무늬 강마루를 선택할 때는 폭이 넓은 광폭 모델을 고르면 공간이 더 넓어 보인다.

하얀 거실 중앙에는 LED 등을 설치하고 좌우에 스팟 조명으로 은은한 조도를 더했다. 거실 발코니를 확장한 곳에는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하얗기만 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 변화를 꾀했다. 거실 발코니를 확장하고 긴 테이블과 펜던트 조명을 배치하면 카페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좁은 주방 넓게 쓰는 분할의 마술

주방 뒤 발코니 역시 불필요하게 넓었다. 확장하려면 공사비용이 추가되고, 그대로 사용하기는 공간 낭비가 심했다. 2000년대 초반 준공된 전용 59㎡ 아파트 주방은 공간이 좁고 발코니가 넓어 일자형 주방이 대부분이다. 이 집은 발코니와 주방 사이 창 절반은 가벽으로 막고 나머지 반만 문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가벽을 세운 곳에 가스레인지와 후드를 설치하면서 ㄷ자 주방이 탄생했다. 가열대와 조리공간, 개수대로 연결되는 동선으로 정리돼 간결해졌다. 벽을 보게끔 설치돼 있던 기존 개수대를 거실을 향하도록 옮기면서 대면형 주방까지 완성한 셈이다. 주방이 ㄷ자 형태로 넓어지면서 수납공간도 늘어나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문 없애고 특색 입힌 방

이 집은 3개 방 모두 문을 없앴다. 낡은 아파트를 고칠 때 문틀과 문을 교체하는 목공공사비 비중이 작지 않은데, 문을 없애면서 공사비도 절약하고 어느 공간이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소통형 집을 완성했다.

방마다 벽지 색상으로 변화를 꾀했다. 안방은 회색 실크 벽지와 핑크빛 부부욕실 문이 대리석 무늬 강마루와 어우러져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부부욕실 안은 욕실 문과 같은 계열 색상의 포인트 타일로 독특하게 꾸몄다. 벽 코너에 키큰 소형 수납장을 넣어 좁은 욕실의 수납 고민을 해결했다.

 

부부가 함께 사용하는 취미 공간은 흰색과 보라색을 사용해 세련되게 꾸몄다. 목 무늬 블라인드와 펜던트 조명이 조화를 이룬다. 나중에 부부의 자녀가 태어나면 사용하게 될 아이방은 흰색과 부드러운 살구색을 입혔다.

문수아 기자  moo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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