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12.13 목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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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닥이 고친 도곡동 삼성래미안구조 살리고 깊은 분위기 담은 리모델링

2001년 입주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성 래미안 아파트. 입주한 지 17년이 지났고, 주변으로 새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숙명여고 등 학군이 좋고 매봉산이 있어 쾌적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이 아파트에 새로 터를 잡은 가족은 차분하고 깊은 분위기가 담긴 집을 꿈꿨다. 고객이 의뢰한 주택형은 전용면적 122㎡로 이 단지에서도 가장 큰 면적대다. 방은 4개이고 주방과 거실이 마주 보는 대표적인 맞통풍 구조다. 거실과 주방 발코니는 확장한 상태로 실사용 면적은 50평형이 넘는다. 공사는 집닥 파트너스 업체인 장식가에서 맡았다. 공사기간은 4주, 공사비용은 7000만∼8000만원 가량 소요됐다.

 

이 집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간결한 느낌이 돋보인다. 현관부터 집 전체 인테리어 콘셉트를 반영한다. 현관문은 검은색으로 리폼하고 직부등 대신 데코 조명을 설치해 아늑하게 바꿨다. 벽에는 앉을 수 있는 벤치를 만들었다. 신발을 신고 벗거나 짐을 올려두기 편하다. 중문은 간결한 디자인의 포켓도어를 선택했다. 포켓도어는 여닫이(슬라이딩) 방식으로 열리면서도 벽이 아니라 벽 사이 틈으로 문이 들어가기 때문에, 문을 여닫는 데 필요한 벽 공간 낭비가 없다.

 

차분한 인상의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서면 웨인스코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웨인스코팅은 중세 유럽의 성에서 유래한 벽 장식 기법으로, 액자처럼 틀을 둘러 공간에 변화를 주는 효과가 있다. 이 집은 거실 한쪽 벽을 어두운 색상의 웨인스코팅으로 꾸미면서 기존의 액자 패턴과 달리 세로 형태로 시공했다. 액자 패턴의 웨인스코팅은 집 전체를 클래식한 분위기로 만들어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는데, 이 집처럼 세로 패턴으로 시공하면 현대적인 느낌이 더 강하다.

 

바닥은 강마루를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했다. 대형 아파트는 주로 거실은 마루, 주방은 타일을 시공하는데 이 집은 전체를 마루로 시공해 통일감을 강조했다. 바닥과 마찬가지로 벽도 통일성 있게 장식했다. 웨인스코팅한 거실벽과 이어지는 주방 벽에는 똑같은 웨인스코팅 패턴과 색으로 장식해 집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까지 노렸다. 다운라이트 조명을 여러 개 설치해 아늑한 거실을 완성했다.

 

이 집은 주방 베란다를 확장해 공간이 넓다. 별도 상부장 없이 아일랜드 형태 싱크대를 단독으로 설치해 깔끔함을 강조했다. 한쪽 벽면은 전체를 수납장으로 구성해 상부장이 없는 단점을 해결했다. 모든 주방가구와 용품을 수납장 안에 넣어 극도의 깔끔함이 느껴진다. 주방 수납장은 무광 짙은 회색을 선택해 거실과 주방 벽의 웨인스코팅과 어우러져 남성스럽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금속 소재의 가전과 손잡이가 어우러져 세련됨을 강조했다.

 

아일랜드 형태의 싱크대는 수납장과 대조되도록 밝은 색 상판을 선택했다. 여기에도 금속 소재의 싱크볼과 후드를 설치, 전체적인 조화를 깨지 않았다. 특히, 아일랜드 형태의 싱크대를 설치하려고 후드를 천장에 바로 설치하는 독립형으로 선택했다. 최근 대면형 주방이 인기를 끌면서 조리 공간과 식사 공간을 마주 보게 만드는 구조가 인기인데, 이런 주방에는 독립형 후드를 선택하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별도 환기구 공사가 필요해 비용이 추가된다.

 

4개의 방은 모두 강마루를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하고 벽지 색만 다르게 시공했다. 휴식과 운동을 위한 다용도 방은 편안한 느낌의 민트 색상 벽지를 선택했다. 아이방은 연한 회색으로 차분하게 꾸몄다. 특히, 아이방은 베란다가 확장된 상태라 공간이 넓어 가벽을 세워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고쳤다. 아이가 좋아하는 집 모양으로 가벽을 세우고 벽 뒤쪽에는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장난감 등 자잘한 아이 물건이 가벽 밖으로 나오지 않아 깔끔한 아이 방을 유지할 수 있다.

문수아 기자  moo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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